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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이야기/일상에서

손주의 유치원 운동회 2

by 자연 사랑 2022. 8. 8.

 

 

 

 

행복한 미소

 

 

 

 

멋있는 녀석

 

 

 

 

감기야 물러가라

 

 

 

 

뭘 보냐?

 

 

 

 

개구장이

 

 

 

 

 왜 이리 재밌을꼬

 

 

 

 

이 잘생긴 녀석은 뉘 손주인고...

 

 

 

 

지환이 기분 안좋은겨?

 

 

 

 

 

아이들 세상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성에 있는 리라농장에서

손주가 다니는 유치원의 운동회를 한단다.

 

 

 

 

내 40 여년을 학교 운동회를 주관하면서

그 때마다 새볔같이 오셔서 소위 명당 자리를 선점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보고는 저렇게까지 해야할까 혀를 차곤 했었는데...

 

 

 

 

작년에도 미리 가서 자리 잡고,

올해는 얼마나 빨리 갔는지 그야말로 1등이다(손주 녀석은 늦게 도착하고...)

진행요원들 보다도 먼저와서 텐트를 치는 두 늙은이를 보고 아마도 그들도 흉보지 않았을까?

 

 

 

 

손주 녀석

작년엔 3세반이라 적응이 덜되어 머쓱했었는데,

이제는 한 살 더 먹었다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며 즐겁게 논다.

 

 

 

 

이 녀석들, 도심에 있는 유치원에서 생활하다보니

이렇듯 다른 세상에 와서 천연잔디 운동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겠지만,

유치원 친구들과 그야말로 파란 풀밭에서 함께 뛰어 다닐 수 있으니 얼마나 신나고 즐거울까?

 

 

 

 

허허!

우리 잘 난 손주에게 하트를 발사하는 여자 친구는 또 누구냐?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친구라는데, 지금은 반이 달라져 자주 못만나다 만나니 반가웠나보다,  손주는 손을 들어 답례를 한다.

 

 

 

 

운동회가 시작되기전

농장 밭에가서 고구마 심기를 한다.

장갑을 끼고는 지 아빠에게 장갑 잘꼈다고 자랑을 한다.

 

 

 

 

요걸 어떻게 하냐?

선생님들이 설명을 해주긴 하나

이 녀석들에게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흉내는 낸다.

 

 

 

 

녀석!

멀리서(망원을 달아서) 사진 찍는 할애비를 보더니

그래도 반갑다고 아는체를 하는 건지, 사진 잘 찍으라고 포즈를 취하는건지... 하여간 할애비를 향해 웃음을 발사한다.

 

 

 

 

앗! 녀석아,

선생님하고 동작이 반대잖아?

그래도 지 엄마는 작은애(지환) 들쳐 업은채로 녀석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어쨌거나

아이들에겐 그야말로 즐겁기만한 하루다,

운동회라는 행사이다보니 모이는 시간이 많기는 하나

 

 

 

 

이렇게 유치원이 아닌 생소한 곳에서

부모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함께 하며 하루를 보낸다는건

아이들에겐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즐거운 추억거리도 만들어 주니 취지가 괜찮아 보인다.

 

 

 

 

거리가 좀 먼 것이 흠이긴 하지만,

차가 밀려 두 시간은 족히 걸리는 그런 건 어른들이 수용해야 할 몫이고,

아이에게야 이런 자연속에서 이렇게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하겠는가?

 

 

 

 

유치원 측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하고자 하지만

솔직히 이런 상황이라면 자유로운 시간을 더 갖게하는게 좋을텐데...

 

 

 

 

하여간

다양한 프로그램에

아이와 부모는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참여도도 매우 높다.

 

 

 

 

특히 할아버지들의 참여도를 보고 놀랬는데

아마도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다보니 쉽게 동심으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난 아무래도 아직은 아닌거 같아 할아버지 할머니 게임에 참여를 안했다(누구든 마찬가지겠지만 난 아직은 할아버지가 아니다)

 

 

 

 

그나저나 우리 지환이

형아 운동회 따라와서 고생만해서 어쩐다냐?

바람도 세고, 꽃가루도 많이 날려 바깥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밝게 웃는 지환이 사진 좀 많이 찍고 싶었는데...

 

 

 

 

 

 

2016. 4.30 안성 리라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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