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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이야기/일상에서

어머니

by 자연 사랑 2022. 8. 8.

 

그동안,

그래야 겨우 한달이지만,

어머님의 병환으로 사진에 대한 생각을 접고 살았었습니다.

 

 

 

 

 

 

 

 

상황은 마찬가지지만

이제 조금은 안정을 되찾아가는 상황이라

어머님 간병을 맡기로한 누이 동생에게 감사하며

다른 자식들은 어쩔 수 없이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동생들이야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이 있다지만, 할 일도 없는 백수가 뭔 돌아갈 자리가 있나요?

 

 

 

 

 

 

 

 

 

그런데도

그야말로 천성이 살갑지 못하고 늙기까지 한 큰 아들인지라

누이 동생이 '오빠가 있으면 오빠까지 챙겨줘 짐만된다'고 올라가라 하니

왜 짐만 되겠냐만은 오래비를 생각하는 동생의 속 마음에 고마워하며 냉큼 올라왔습니다.

그야말로 원주야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니 수시로 왔다갔다 할테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내려가겠지만,

이제는 마음을 좀 편히 하고 할일 없는 백수신세라도 다시 카메라를 메고 마음 가는 곳을 찾아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많은 분들

갑자기 사진이 안올라 온다고 걱정도 해 주시고,

그 중엔 전화까지 해서 뭔일 있냐고 안부까지 전해 주신 분들도 있으니...

 

 

 

 

 

 

 

 

아!

이게 바로 정이요, 사람 사는 세상 아닌가요?

그러고 보면 누가 뭐래도 난 정말 복 받은 사람 인가 봅니다.

그 동안 부족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사는 세상에서 안부를 전하듯, 부족한 사진과 함께 삶의 일부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7. 7. 6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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