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그래야 겨우 한달이지만,
어머님의 병환으로 사진에 대한 생각을 접고 살았었습니다.
상황은 마찬가지지만
이제 조금은 안정을 되찾아가는 상황이라
어머님 간병을 맡기로한 누이 동생에게 감사하며
다른 자식들은 어쩔 수 없이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동생들이야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이 있다지만, 할 일도 없는 백수가 뭔 돌아갈 자리가 있나요?
그런데도
그야말로 천성이 살갑지 못하고 늙기까지 한 큰 아들인지라
누이 동생이 '오빠가 있으면 오빠까지 챙겨줘 짐만된다'고 올라가라 하니
왜 짐만 되겠냐만은 오래비를 생각하는 동생의 속 마음에 고마워하며 냉큼 올라왔습니다.
그야말로 원주야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니 수시로 왔다갔다 할테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내려가겠지만,
이제는 마음을 좀 편히 하고 할일 없는 백수신세라도 다시 카메라를 메고 마음 가는 곳을 찾아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부족한 블로그를 찾아주셨던 많은 분들
갑자기 사진이 안올라 온다고 걱정도 해 주시고,
그 중엔 전화까지 해서 뭔일 있냐고 안부까지 전해 주신 분들도 있으니...
아!
이게 바로 정이요, 사람 사는 세상 아닌가요?
그러고 보면 누가 뭐래도 난 정말 복 받은 사람 인가 봅니다.
그 동안 부족한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함께 사는 세상에서 안부를 전하듯, 부족한 사진과 함께 삶의 일부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7. 7. 6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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