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사진/풍경 사진 - 경상도

(양산, 구미) 양산 흑룡폭포와 금오산 대혜폭포

by 자연 사랑 2023. 7. 7.

 

 

 

 

 

홍룡사와 계류

 

 

 

 

이 새벽에도 산신각엔 불빛이

 

 

 

 

밤을 달려 온 사진사들

 

 

 

 

흑룡(홍룡) 폭포

 

 

 

 

폭포와 관음전

 

 

 

 

약사여래불

 

 

 

 

폭포와 어우러진 관음전과 약사여래불

 

 

 

 

중생을 치료하는 약사여래불

 

 

 

 

아픈 이들이여 다 내게로 오라!

 

 

 

 

하늘이 열리다

 

 

 

 

흑룡폭포에도 하늘이 열리다

 

 

 

 

과유불급이라 수량이 너무 많다


 

 

 

금오산 대혜폭포

 

 

 

 

 

앗, 저 모습은...

 

 

 

 

대혜폭포의 옆 모습

 

 

 

 

공든 탑(어떤 간절한 소망을 담았을까?)

 

 

 

 

큰 놈 밑에 작은 놈

 

 

 

 

대혜폭포의 옆구리

 

 

 

 

빛 받은 대혜폭포

 

 

 

 

너도 나도 기념 샷

 

 

 

 

도선굴의 세류폭포


 

 

 

 

요건 폭포가 아니고 안개다

 

 

 

 

나,

나는 이렇게 뒷면만 찍는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앞면을 남에게 보여줄 수 없는게 너무 슬프다

 

 

 

 

 

 

 

 

홍룡(흑룡) 폭포를 찾아

 

 

 

 

 

 

 

 

양산의 홍룡폭포,

흑룡폭포라고도 불리우는 데

언뜻보면 낯설어설까 조금은 이국적인 냄새가 풍긴다.

 

 

 

 

우리나라엔

산이 많기는 하나

규모가 작아선가 그럴듯한 폭포가 많지 않다.

 

 

 

 

 여름이면

폭포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고 있지만

그저 자그마한게 이쁘긴 해도 규모면에선 웅장한 폭포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던 중

우연히 흑룡폭포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암자를 낀 폭포가 특이하고 규모도 큰 편이어서 호감을 갖고 있었다.

 

 

 

 

근데,

아, 글쎄 이 흑룡폭포는

연중 허구한 날 물에 목 말라하고 있다.

 

 

 

 

이게 폭포일까 싶을 정도로

그저 수돗물보다도 작은 물이 방울져 내려 오니

이게 수평으로 펼쳐 놓으면 도랑물이지 어느 누가 폭포라 하겠는가?

 

 

 

 

그래서

이런 마른 폭포를

소위 건폭포라고들 한다.

 

 

 

 

이 흑룡이가 바로

건 폭포의 대표격이니 그저 화중지병(畵中之餠 그림의 떡)일 뿐,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내리니 문득 흑룡폭포가 생각난다.

 

 

 

 

그려!

양산 천성산이라 천리길 먼길이지만,

요 며칠 비가 많이 왔고 어제는 태풍 영향으로 폭우가 내렸으니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여름이면 없어졌던 건폭포가 제대로 폭포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아서

이름도 없는, 남들이 거들 떠 보지도 않는 숨은 폭포까지 뒤지고 다니는 놈이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하여 미친척,

밤 12시에 출발하여 새벽 다섯시쯤 도착하니

오매, 나 같이 미친 사람 또 있는가 모 사진 동호회에서 버스까지 동원해 왔다.

 

 

 

 

흑룡폭포가 건폭포라 해도

수량이 많으면 그림이 된다는 것쯤은 사진가들은 다 알테니

비 온뒤라 몇 사람 쯤은 볼거라 생각했지만, 사십여명이 몰려 올지는 생각도 못했다.

 

 

 

 

우선은

단체로 온분들이라 금방 갈테니

그 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절 구경이나 하면서 쉰다.

 

 

 

 

그렇게 그분들이 다 가고 난 후

두 시간 정도 여유롭게 사진을 담았는데,

아무래도 구름층이 두터워 해와 파란 하늘을 볼 수 가 없었다.

 

 

 

 

8시쯤, 오늘은

이정도로 끝내야 하나 하고 내려 오는데

하늘이 열려 파란 하늘이 보이니 그림이 달라 보인다.

 

 

 

 

얼씨구!

내려 온 길이 얼마 되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도 힘들었을텐데 파란 하늘을 보니 가슴이 설레어 다시 올라 간다.

 

 

 

 

근데, 하늘이 열려 보기는 좋았는데

막상 장노출로 폭포를 담으려 하니 능력 탓이겠지만

제대로 된 색감을 얻기가 쉽지 않아 오히려 그림이 더 이상해 졌다.

 

 

 

 

 

금오산 대혜폭포를 찾아서

 

 

 

 

 

건폭포는

양산의 홍룡사에만 있는게 아니다.

전국 곳곳에 널려있는게 건폭포인데 그런 폭포가 구미에도 있다.

 

 

 

 

바로 도립공원인

구미가 자랑하는 금오산 중턱에 대혜폭포가 있는데

바로 이 대혜폭포가 건푹포이지만 비가 오면 그림이 되는 폭포이다.

 

 

 

 

대혜폭포는

그야말로 금오산의 대표격인 볼거리이다.

금오산의 딱 중간에 위치해 있고 케이블카도 요기까지만 운행한다.

 

 

 

 

대혜폭포 바로 아래엔 해운사란 절이 있고,

폭포 바로 옆엔 전설과 애닮은 사연이 있는 도선굴도 있고

가벼운 등산이나 산책하는 사람들의 최종 목적지도 요기까지이기도 하다.

 

 

 

 

근데,

몇년전에 여기 왔을 때

'아니. 저걸 누가 폭포라 하나' 할 정도로 실망했던 적이 있다.

 

 

 

 

폭포수라기엔 턱도 없는

그저 누군가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듯 한 줄기 물방울들이 흩날리니...

허기사 단풍이 한창인 가을이긴 했지만 금오산의 대표적인 폭포라 하기엔 너무 초라했었다.

 

 

 

 

근데,

지금은 장마철 아닌가.

기왕에 멀리 갔으니 올라 오는 길에 들리기로 한다.

 

 

 

 

욕심이야

기암절벽에 세워진 약사암까지 다녀오고 싶지만,

흑룡이와 한 바탕 씨름하고 온터라 금오산 정상을 가는 건 무리이고 폭포만 보고 오기로 한다.

 

 

 

 

예상대로

요 며칠 비 다운 비가 내렸으니

이제서야 제대로 된 폭포 모습을 보여 준다.

 

 

 

 

아마도

연 중 가장 아름다운 폭포 모습일듯...

그래서 요런거라도 제대로 볼라면 시간 딱 맞춰 다녀야 하는겨!

 

 

 

 

그리고

생각만 해서도 안되고

이 때다 싶으면 열 일 제쳐 놓고 찾아가는 열정도 있어야 하는겨!

 

 

 

 

꼭 사진이 아니라도

연중 며칠 밖에 볼 수 없는 요런 장면은

아무나, 또 언제나 볼 수 없는 장면이기에 그 앞에 서면 마치 신선이 된듯 가슴 설레는 법이여!

 

 

 

 

대혜 폭포 옆동네 도선굴,

그 도선굴 옆에 가는 물줄기라는 뜻의 세류폭포(細流瀑布)가 있는데

요거야 말로 연중 단 며칠, 폭우가 쏟아진 바로 뒤 몇 시간만 폭포 모습을 보여 준다는데....

 

 

 

 

에고, 에고!

폭포가 아니고 안개 같지만

요 만큼이라도 보여 주니 이거야 말로 보너스로 받은 행운 아닌가?

 

 

 

 

도선굴에서 본 구미시,

요기선 바로 어둠에서 밝은 쪽을 보고

조렇게 역광 사진, 실루엣을 표현하는 곳이다.

 

 

 

 

역광에 실루엣을 표현하니

어느 누가 모델이 되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평일 이라선가 사람들이 별로 없어 좋은 그림을 얻기가 쉽지 않았다.

 

 

 

 

 

2018. 7. 4. 양산 홍룡폭포와 금오산 대혜폭포를 다녀오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