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사진/풍경 사진 - 충청도

(충남 태안) 여명 빛이 황홀했던 대야도

by 자연 사랑 2022. 8. 13.

 

 

 

 

 

 

아름다운 아침

 

 

 

 

 

481초의 빛을 모으다

 

 

 

 

 

60초의 빛을 모으다

 

 

 

 

 

섬으로 가는 길이 열리다

 

 

 

 

 

붉게 물드는 동녘 하늘의 여명

 

 

 

 

 

하늘과 바다에 불이 붙었다

 

 

 

 

 

아름다운 일출!

 

 

 

 

 

 

 

아름다운 대야도 아침

 

 

 

 

 

 

 

섬으로 가는 길(장노출 13분 11초)

 

 

 

 

 

참으로 오랜만이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갈만한 곳이 없기도 해서 그저 갯골만 찾아다녔는데...

 

 

 

 

 

모처럼

좋은 그림을 찾아

안면도의 대야도를 향해 밤길을 나선다

 

 

 

 

 

새벽 4시에 도착하니

아직 어둑어둑하기는 해도

바다엔 섬으로 가는 길이 막 열리기 시작한다

 

 

 

 

 

대야도 일출,

두세 시간 정도의 먼길이지만

일출을 보기 위해 여러 번 찾아 왔던 곳이다

 

 

 

 

 

그러나

대야도의 일출은

조건이 꽤 까다롭기 때문에 좋은 그림을 만나지 못했다

 

 

 

 

 

대야도의 그림은

작은 섬으로 가는 길이 포인트이므로

물때를 잘 맞춰야 제대로 된 그림을 볼 수 있다

 

 

 

 

 

물때가 맞아야하고,

또한 그 시각이 일출 시각과 맞아야하며

또한 일출 각이 맞아야하고 여명도 아름다워야  하니...

 

 

 

 

 

과연

그런 날이

연중 며칠이나 되겠는가?

 

 

 

 

 

아,

좋다!

너무너무 아름답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이

아름다운 여명속에서 살며시 기지개를 편다

그래,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그렇게 꽁꽁 숨어있었는가?

 

 

 

 

 

근데,

하늘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에고, 카메라에 담긴 사진은 그게 아니다

 

 

 

 

 

그동안

풍경사진과 담 쌓고 살아서일까,

영... 감이 안잡히고 카메라 다루는게 부자연스럽다

 

 

 

 

 

아름다운 아침,

사는게 녹녹치 않아 마음 속엔 깊은 시름 가득하지만

새벽 바다에 아름답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있자니 한 없이 넓은 가슴이 된다

 

 

 

 

 

행운이 따라 준 아침이었다

기다리는 내내 구름 가득한 하늘이어서 실망했었는데

해가 떠오르는 딱 한 시간 아름다운 일출을 보여주고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니 이게 왠 조화인가?

 

 

 

 

 

 

2020. 5. 20.     안면읍 대야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