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우음도의 아침 풍경

 

 

 

 

 

여명

 

 

 

 

우음도 일출

 

 

 

 

일출 반영

 

 

 

 

왕따 나무

 

 

 

 

이상한 구름

 

 

 

 

프레임속 프레임

 

 

 

 

 아침 이슬

 

 

 

 

 

우음도의 아침

 

 

 

 

 

 그 동안

여기저기 다닌 덕에 좋은 그림도 봤지만

아무래도 나이나 체력을 생각하면 좀 무리했다는 생각도 들고,

 

 

 

 

자숙(?)의 기회도 가질겸

이번 토요일은 집에서 푹 쉬고

일요일 새볔에 가까운 우음도 일출이나 보러 나선다.

 

 

 

 

 요즘이 삘기철이긴 하나

 우음도의 그림은 하늘 빛이 좌우한다.

 출발 무렵엔 보름달 부근의 양떼구름이 보여 희망을 가졌는데 막상 일출 시간이 되니 하늘이 밋밋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장화까지 준비해 갔으니

최선을 다해 종횡무진 무릎도 넘는 이슬 머금은 삘기밭을 누비고 다닌다.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그림 될만한 곳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보니

아침 이슬이 옷을 다 적시고 장화속까지 들어가 물이 흥건하다.

 

 

 

 

 하늘이 그러하니

아무리 여기저기 헤집고 다녀도

쪼끔의 차이는 있겠으나 그저 그런 그림일 뿐이다.

 

 

 

 

 어쭈구리!!!!

이 아침에 새도 나네....

무슨 새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화각에 넣어 본다.

 

 

 

 

 새로운 새끼 왕따 나무

 조 녀석도 세월이 가면 명물이 되겠지.

고 새로운 새끼 왕따나무 뒤로 멀리 안산시의 건물들이 보인다.

 

 

 

 

이 곳 사진은

아무래도 구름이 좀 있어야 좋은데

아무래도 오늘은 요 정도로 하고 다이나믹한 구름이 있는 날 다시 도전하는 수 밖에...

 

 

 

 

 일요일이라

곳곳에 몇명씩 진사들이 보이긴 한다.

사다리까지 가져온 진사를 포함해 저마다 최선을 다하지만 근본이 이러하니 아무리 실력이 좋다한들 어쩌겠는가?

 

 

 

 

 되돌아 가느라

 차를 몰고 나오면서

 도랑물을 보고 다시 내려 혹시 반영이 없나 찾아 본다.

  

 

 

 

 반영은 좀 있긴한데

 도랑물이 맑질 않아 반영이 깔끔하진 않다.

 짖궂게 파문을 만들어보지만 그 또한 별로 좋은 그림이 안된다.

 

 

 

 

 그래도

여기 도랑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라

거의 똑같은 우음도 그림보다는 색다른 그림이라 느낌은 괜찮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지만

 새볔 세시반에 출발해 서둘러 온 우음도

그래, 오늘은 요 정도로 끝내고 큰 비 온 다음날쯤에 다시 한 번 오자.

 

 

 

 

 그때는 다이나믹한 구름 사이로 해가 뜨며

 환상적인 여명을 만들면서 아름다운 아침을 선사하겠지...

 늘 그러하듯이 안타깝지만 내일을 기대하며 발길을 돌린다.

 

 

 

 

 

2016. 5. 22. 우음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