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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서울 경기

(경기 수원 ) 방화수류정 야경

by 자연 사랑 2022. 8. 18.

 

 

 

 

 

화성(華城)의 밤

 

  

 

 

용연에 불을 밝히다

 

 

 

 

방화수류정과 용연

 

 

 

 

 

 

달밤에 체조하던 날

 

 

 

 

 

 

흔히

'달밤에 체조한다'고 하면

쓸데없는 짓거리에 대해 조롱하는 말이다.

 

 

 

 

퇴근 무렵

하늘이 괜찮고 곳곳에 연산홍이 피어있어

갑자기 연산홍이 만발했을 방화수류정과 용연이 생각이 났다.

 

 

 

 

집에 오자마자

서둘러 이른 저녘을 먹고 

가방을 챙겨 방화수류정으로 간다.

 

 

 

 

근데, 막상 도착하니

연산홍은 드문드문 피다 말고

바람까지 심해서 반영까지 기대하기 어렵겠다.

 

 

 

 

포기할까 하다가

그래도 매년 생각만 하다가

몇년만에 모처럼 왔는데 기다려보기로 한다.

 

 

 

 

해가 지면

가끔은 바람이 잦아들기도 하니 기대를 해본다.

그렇게 한 시간여를 기다리다 보니 아주 쪼금 바람이 잦아드는 시늉을 한다.

 

 

 

 

그나마 그게 어디냐.

성벽에 불도 들어 오고, 야경을 담아 본다.

다른 건 고사하고 바람만 없어서 반영이라도 좋았으면 그런대로 그림이 되었을텐데...

 

 

 

 

서너장 담고 나니 더 이상 찍을게 없다.

다음에 꽃도 화사하고 바람도 없는 날 다시 온다고 맘은 먹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데가 더 오기가 힘드니 올해도 마음 뿐일텐데... 제대로 된 그림이 못되어 많이 아쉽다.

 

 

 

 

오는 길에

성벽에서 달과 함께 방화수류정을 담아 보지만

솔직히 성의도 없이 그냥 대충... 그러다 보니 역시 그림은 안된다.

 

 

 

 

기왕에 깜깜한 밤인걸...

운동삼아 장안문까지 걸어가 성곽 사이로 자동차 궤적을 담아 보는데 이것 역시 헛짓이다.

돌아 오면서 생각하니 밤운동은 잘했는데, 그림으로 치면 헛짓거리를 한 셈이라 '달밤에 체조했다'는 생각이 든다.

 

 

 

 

 

2016. 4. 19. 방화수류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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