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사진 이야기65

여름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의 여름 풍경 봄의 자작나무 숲은 새순이 돋는 연초록 색깔이 좋고 가을은 노란 단풍 사이에 유독 빨간 단풍나무가 도두러져 자작나무의 하얀 피부와 어우러지니 덧없는 세월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하여 좋고 겨울은 온통 하얀 세상을 연출하면서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는 희망을 품고 있기에 좋다 그러면, 한 여름 자작나무는 무엇이 사람들을 숲으로 이끄는가 한여름에 찾은 숲, 왕복 이십여리의 산길은 숲에 들기도 전에 지치게 하지만... 아! 그래도 숲에 드니 바람이 없어도 시원하고 지친 걸음이지만 한껏 행복한 사람들을 보니 나도 질세라 덩달아 행복해진다 누가 여름 자작나무 숲은 볼게 없다고 거들떠보지도 않던가 녹음 짙은 하늘과 검붉은 땅 사이(天地間)의 하얀 속살은 여전히 수줍은 설레임으로 가슴 뛰게 하거늘.. 2022. 8. 6.
성주 성밖 숲과 안동 배롱꽃을 찾아서 맥문동이 핀 아름다운 아침 가장 편한 자세로 사진을 담는 여인 휴식, 그 속을 뚫고 사진을 담는 사진가(가운데 사람) 자세 좋고! 3인 3색 왕버들과 맥문동의 어울림 꽃을 찾아 온 사람들 고목나무에 핀 맥문동 배롱꽃이 활짝 핀 병산서원 병산서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다 병산에서 병산서원을 보다 창으로 본 배롱꽃 대청 마루(만대루) 병산과 낙동강이 바라보이는 만대루 호수에 잠긴 체화정 성주 성밖 숲의 맥문동 아침 산책 나도 사진가 경북 성주 성밖 숲, 맥문동이 한창이라는데도 선뜻 발걸음이 땡기지는 않는다 이유인 즉은 사진 연륜이 꽤 되는데도 어쩐 일인지 꽃을 제대로 담지 못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야 다른 것도 미숙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남들에 비해 유독 꽃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것은 왠일일까? .. 2022. 8. 6.
안반데기 일출 안반데기 일출 안반데기에 빛이 내리면 장마 내내 내리던 빗물을 머금은 안반데기 배추밭은 풍년의 기운을 듬뿍 담은 축복의 땅으로 변한다 누가 안반데기를 황무지라 하였는가 경사가 심해 기계가 아닌 소와 쟁기로 일군 밭 농민들의 피와 땀이 모여 황무지가 옥토로 변한 안반데기에 멍에의 이야기는 이제 이름다운 추억이 되었고 멍에 전망대는 인간 승리의 상징이 되었으니 이곳이 바로 인간이 스스로 신이되어 축복을 만들어낸 두고두고 인간 승리의 이야기가 전해질 전설의 안반데기가 아니겠는가 안반데기 일출 친환경 고냉지 농산물의 보고인 축복의 땅 고난의 상징인 멍에 전망대는 이젠 유명 관광지가 되었고 또 하나의 친환경 발전의 상징인 풍력발전기가 볼거리를 더한다 예년에 비해 유난히 길었던 긴 장마가 끝나고 모처럼 쨍하고 해가.. 2022. 8. 6.
함백산 은하수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은하수는 동심을 일깨워 주고 이제는 되돌아 갈 수 없는 아련한 추억에 빠지게 한다 또한 밤 하늘은 수 많은 별 만큼이나 많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준다. 오늘 함백산의 밤 하늘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근래 보기 드문 청명한 하늘, 비와 바람이 회색 하늘을 모두 몰고 가더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을 하늘에 쏟아부었나보다 사진을 찍다보니 일기에 예민해 진다. 모처럼 맑은 하늘에 미세먼지까지 없다니 솔깃해 진다. 은하수까지 볼 수 있는 시기인지라 이런 날을 어찌 마다할 수 있는가 다만 아쉬운 건 예보상으론 강원 산지에 강한 바람이 분다는데, 까짓거 바람 정도면 모처럼의 기회이니 이겨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길을 나.. 2022. 8. 6.
안면도 삼봉 해변에서 보물을 찾다 아침 바다에서 보물을 찾는 사람들 아침 바다가 행복을 준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휴식을 통해 내일, 보다 나은 삶의 활기를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꽁꽁 숨겨 놓은 보물을 풀어 바다를 찾은 모두에게 행복을 준다 그들에게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서 다음에도 또 바다를 찾아 와 행복을 가슴 가득 담아 가는 꿈을 꾼다 일요일 아침 열심히 일한 이들에게만 주어진, 그래서 더더욱 소중한 바다에 아무 자격도 없는 내가 그들과 함께 보물을 찾는다 모델 연출이 아니다 자연산이다 보니 말을 잘 안듣는다. 저 산봉우리 꼭대기에 올라 먼산을 바라보면 그림이 더 좋으련만... 마음 속으로 그렇게 열심히 주문했건만 들은체도 않고 보란듯이 내려 온다 아침 바다가 즐거운 사람들 널린게 보물일텐데 보물 찾기가 쉽지 않은가보.. 2022. 8. 6.
공현진 옵바위와 방태산 폭포 방태산은 아직 이르다 하오 연두 빛 새순이 좋아서 아직은 때가 아닌걸 마다 않고 연한 봄 빛깔을 찾아 산으로 나섰오 내 카메라 매고 다닌지 몇년인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걸 왜 모르겠소 다만, 성급한 마음에 판단이 흐려진게 아니었는지... 방태산 가는 길 산 기슭에 나 홀로 외딴 집 볼품 없을 법하지만 봄색을 입히니 그런대로 이쁘지 않소 여름같은 봄, 뙤약 빛도 마다 않고 밭일에 열중인 농부, 저 사래 긴 밭을 언제 다 갈아 이랑을 만든단 말인고... 방태산에 들어서 상단 폭포와 2단 폭포까지 두루 살펴보고 자연 휴양림 앞에서 잠깐 휴식을 하다가 관리하는 분과 담소를... "좋은 작품 많이 담으셨어요?" "수량도 좀 부족하고 아직 일러서 그림이 되지 않네요" "그렇지요, 이제 새순이 막 돋는 중이니 아직.. 2022. 8. 6.
도담 삼봉과 사인암 네가 물고기 맛을 알아? 쏘가리 매운탕 한 사발이면 하루가 즐겁거늘! 새벽 5시에 도착했는데도 차는 있고 어부는 보이지 않으니 깜깜한 밤 몇 시에 강으로 나갔단 말인가? 그리고는 저 멀리 강 기슭에 잠깐 보이더니 날이 밝았는데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는 어부는 오지 않네 어부의 아침이 쉽지 않은 고된 작업이건만 사진가들은 그 모습이 좋다고 기다리고 기다리니... 아서라! 저 멀리 보이는 모습에 만족하고 그네들의 고된 삶에 더이상 관여하지 말게나 도담 삼봉 풍경 사진이 어려운게 원하는 그림은 있지만 하늘이 안받혀주니 예보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봐도 실망하고 만다. 안개가 좀 더 많기를 기대하고 달려 갔는데 기대와는 달리 안개는 그저 시늉만 내고 있다. 이 와중에도 나 같은 멍청한 사람 있어서 먼저 .. 2022. 8. 6.
마이산부터 신원사까지 마이산은 쉽게 얼굴을 보여 주지 않는다 진안 주천 생태공원 익산 왕궁 석탑 공주 신원사 마이산 그리고 방황하는 걸음 마이산을 운해와 함께 볼 수 있는 곳은 진안에만도 소위 국민포인트라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 부귀산 포인트를 비롯해 투구봉, 정수장 포인트가 있고, 광대봉 일대에도 몇 군데 포인트가 있다. 집에서 세 시간 거리이지만 시즌이 되고 운해라도 낄라 싶으면 달려가는데 어쩐 일인지 마이산은 좀체 제대로 된 얼굴을 보여 주지 않는다. 진안의 마이산 포인트 대여섯 곳을 다 섭렵했음에도 어느 하나 제대로 마이산을 보여 주지 않았다. 모처럼 운해 가능성이 있어 계절이 좀 이르긴 해도 한 걸음에 달려가니 운해가 밀려 오면서 가능성을 보인다. 저 운해위로 마이산만 보이면 되는데... 근데, 이게 왠일인가, 사.. 2022. 8. 6.
내변산과 채석강을 가다 호수에 잠긴 가을 직소보의 가을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평일인데도 이 길을 통해 내소사로 가는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다) 대나무숲 내변산 직소폭포 직소폭포와 주상절리 직소폭포의 추색 해식동굴 앞에서 바다를 담는 여인 내변산 직소폭포와 채석강 단풍이 져버린 내소사 단풍터널 내변산 직소보의 가을 풍경 내변산에 있는 내소사에 가면 변산 제 1경이고 내변산의 얼굴격인 직소폭포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관음봉을 거쳐 직소폭포까지 3.6 km. 산길 이정도라면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내소사야 워낙 유명해 예닐곱번 다녀왔지만, 사진이나 여행 차원에서 들리다 보니 서너시간은 족히 걸릴 직소폭포를 갔다 온다는건 무리라 포기했었다. 근데, 산을 안 넘고 차로 가는 방법이 있다. 내소사에서 내변산 탐방지원센타까지 삼십분 정도 .. 2022. 8. 6.
반딧불이를 찾아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다 꿈을 꾸는 밤 그 꿈속에선 반딧불이가 그림을 그린다 풀숲에 숨어 있는 반딧불이 반딧불이로 인해 몇 십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추억에 잠긴다 고향의 숲에선 반딧불이(개똥벌레)를 잡아 동생에게 건네주기도 했는데 이제는 한 마리 한 마리가 보물이니 그저 눈으로만 반딧불이의 유영(流泳) 꼬물락꼬물락 조거 올챙이 아닌가? 깊은 밤 반딧불이의 향연에 보는 이 모두 숨죽이고 있다 우와, 정말 많다! 반딧불이가 가는 곳은... 물가가 좋아서 저리 갔을까, 사람을 피해서 좀 더 먼곳으로 갔을까? 왕따 반딧불이의 나 홀로 산책? 토담집과 반딧불이 어린 시절 뒷뜰의 장독대엔 반딧불이가 꽤 많았었지... 첫째 날, 400mm 망원으로 담다 아니, 갑자기 반딧불이를 찍는다고... 이젠 하다하다 별짓 다.. 2022. 8. 6.
은하수 사진 너무 힘들다 상춘정의 아침 원정리 은하수 밤 1시에 담은 은하수 파노라마로 담다 구름에 가려버린 은하수 별이 빛나는 밤 밤 하늘의 별 회오리 밤이 가면 아침이 온다 그 아침엔 아름다운 여명이 바람이 몹시 불던 날 그래도 해는 떠오른다 은하수 담기 너무 어렵다 이것도 은하수라고 담았는가? 에고에고, 너무 힘들어서 은하수 사진 포기해야겠다. 내 어지간해선 포기를 모르는데 은하수 사진 이건 너무 힘들다. 우리나라에선 4월에서 8월까지 은하수 촬영이 가능하지만 그나마 그믐 전후로 한 달에 열흘 정도 은하수를 담을 수 있는데... 그 때가 되면 비 오고 흐리고 구름이 방해하고 더구나 요즘엔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려 별이 안보이고, 여러 조건이 다 갖춰진다 한들 우리나라에선 은하수를 촬영할 수 있는 곳이 열손가락도 안되니..... 2022. 8. 6.
옥정호와 모래재 옥정호 옥정호의 상징인 붕어섬 간만에 붕어 한 마리 잡있네! 국사봉엔 운해 대신 이슬비가 내리고 요거이 정말 붕어 맞나? 붕어라면 금붕어 모양이긴한데 올 때 마다 붕어가 살기엔 물이 부족하더니 어제 내린 비로 붕어가 살기엔 딱이네(수량 덕에 붕어 모양이 제대로 보인다) 소나무 사이로 붕어를 훔쳐보고 바위 뒤에 숨어 이쁜 붕어에 빠져 본다 아름다운 우정 행복한 무진장 버스와 함께 우정은 영원하리니... 모래재의 명물 빨간 버스 버스만 명물이더냐? 논산 명재 고택의 장독대(11mm 화각) 나무 사이로 보이는 장독대(11mm화각) 나무 사이로(24mm화각) 붕어 잡으러 옥정호를 가다 꿩대신 닭이라고 일출대신 붕어를 잡다 오매나, 국사봉 일출을 보러 왔다가 큼직하고 이쁜 붕어 한 마리 낚았네 그려! 요 며칠 비.. 2022.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