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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진 이야기65

소생의 숲 소생의 숲 소생의 숲 休 애교 비행 1 비행 2 육추 1 비행 3 육추 2 호기심 교감(交感) 오색딱따구리 육추 내 새 사진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지인으로부터 하남시 '나무 고아원'에 오색 딱따구리가 육추를 한다고 사진 찍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새 사진하면 렌즈는 대포가 필수인데 가난한 진사에겐 천여만원이 넘는 비싼 렌즈는 엄두도 못낼일이니 일부로라도 새사진은 멀리 했었는데, 대포가 아니라도 새를 담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첫 경험이지만 딱다구리 육추 장면을 담기 위해 나무 고아원엘 갔다. 벌써 몇 분이 대포로 중무장을 하고 딱다구리 놀랠새라 소리를 죽여가며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 내도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는 좋지 않은 날씨지만 대포의 1/10 가격도 안되는 싸구려 렌즈를 장착하고 최선을 다해 따.. 2022. 8. 5.
아산 나들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나무가 있는 고택(古宅) 고택(古宅)의 봄(외암마을 참판댁) 봉수산 봉곡사 불교 신자도 아니면서 산사를 자주 찾는 이유는 산사가 있는 곳이 산과 나무 가득한 명승지이기 때문이니 늘 그러하듯이 오늘도 산과 나무가 어우러진 새로운 산사를 찾아 길을 나선다. 당일치기라 멀지 않은 곳을 찾는데 아산에 봉곡사라는 절이 천년 비손길과 어우러진 고찰이라니 맘이 급 땡긴다. 봉곡사 주차장엔 관광 버스를 비롯해 꽤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다. 봉곡사도 봉곡사지만 등산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가 보다. 봉곡사는 역사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천년고찰인데 그 유명세와는 달리 규모는 암자 수준이다. 그래도 1km 남짓한 솔길을 걷는 운치가 있어선가 느낌이 좋다. 낡은 절이라 볼품은 없지만 대웅전에서 기도하고.. 2022. 8. 5.
아산만에서 경마 공원까지 어부의 아침 어부와 이름 모를 새 밀물이 만든 그림 질주 본능(패닝기법) 말발굽 소리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날씨 좋은 토요일은 건너뛰고 하필이면 희뿌연 하늘을 보면서 아산만으로 간다. 딱히 좋은 풍광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도착해보니 역시나 희뿌연 하늘이 영 맛이 가서 기분이 안내킨다. 더구나 물때도 밀물인지라 물빠진 갯벌을 기대하고 찾은터라 실망이 크다. 그래도 어쩌겠는다. 아산만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나름 그림 될만한 곳을 찾아 본다. 다행히 삽교 방조제 가는 길목 갯벌에 아직 물이 덜차 갯벌이 드러나 있다. 시야만 좋으면 그림이 괜찮을듯도 싶은데 희뿌연 하늘처럼 마음도 회색빛이 된다. 수문을 멀리 잡으니 그나마 그림이 괜찮아 진다. 요거이 갯벌이 그려준 그림, 물이 조금만 덜차면 어땠을까 궁금해 진다... 2022. 8. 5.
가창오리 군무를 기다리며 군산 금강하구에서 2022. 8. 5.
소래 생태공원 간만에 찾아간 소래, 안개도 없고 하늘도 밋밋해 카메라 꺼내기조차 망설여지는 너무 볼품 없는 풍경... 그래도 그냥 돌아갈 수 없어 카메라를 꺼내서 새볔을 담는다. 휴일을 맞아 찾아온 이들은 넘쳐나는데 아쉽게도 그들 역시 나처럼 마지 못해 뜨는 해를 보고 셔터를 눌러대지만... 사진을 열어보면 모두 버려야 할 것을... 그들은 왜 그 긴시간을 삘기밭에서 공들이고 있는가? 꼭두새볔에 인천까지 간 노고가 아까워 부천 상동 호수 공원 양귀비꽃을 찾아가보았지만... 2014. 5. 17. 소래 생태공원에서 2022. 8. 5.
주말의 휴식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행복한 가족... 주말, 모처럼 먼길 나서지 않고 쉬기로 한다. 근데, 그게 '역마살이 끼었는가' 집안에만 조용히 있는다는게 쉽지가 않다. 이제 그만 미칠 때도 되었건만 집에서 쉰다해도 어딘가 나가야될 것 같은 생각에 '가까운 곳이라도... 어디에 가야 그림이 될까?' 하는 궁리 뿐이다. 두물머리의 아침 사진 활동을 하면서 유명 출사지를 쫒아 다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걸 느낀다. 언제까지나 때 맞춰 전국의 유명 출사지, 소위 국민 포인트를 찾아다닐 것인가? 또한 국민 포인트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유명 출사지에 가면 어차피 좋은 그림은 따 논 당상일테지만, 그거야말로 나만의 그림이 아닌 국민 포인트 답게 남들도 다 갖는 그림 아니겠는가? 집에서 가까워 자주 가는 곳이지만 .. 2022. 8. 5.
겨울 경포 이야기 1. 눈을 찾아 떠난 여행 2. 눈에 멈춰진 도시, 강릉 3. 경포 해변에 서다. 4. 눈 쌓인 경포대 5. 강릉 원주 대학에서 2014. 1. 21. 강릉 경포에서 2022. 8. 5.
고향가는 길에 - 태기산 아름다운 강원의 산하, 동계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는 그 평창에, 평창과 횡성을 가르는 태기산에 운해 포인트가 하나 있다. 스키장 휘닉스파크가 한 눈에 들어 오는 곳, 그곳의 운해를 보기 위해 밤길을 간다. 당신 한 몸 거누기도 힘든 어머니, 동생과 함께 김장을 하면서 김치 한통 더 담았다고 가져가란다. 한평생을 뭐라도 하나 더 먹이고픈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되도록 빨리 가져와야되는데... 꾀를 내어 어머니께 내려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번 갔어도 늘 "꽝"이었던 태기산을 들려보기로 한다. 새볔 3시반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하다. 하늘이 좋으니 운해만 좀 있어주면 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집을 나선다. 아, 근데 이게 웬일인가? 수지를 벗어나 마성터널을 지나니 앞이 보이질 않는다. 이런 짙은 .. 2022. 8. 5.
우음도에서 새볔 4시반에 도착했으니 아직 한밤인데, 조용하게 단 두어마디 했을뿐인데 한무리의 사진가 중 한 여인이 목소리로 알아보고 아는체를 한다. 덕분에 새볔부터 따듯한 커피도 마시고, 직접 만들어 온 쑥떡도 얻어 먹고, 이렇듯 이쁜 모델도 되어주고... 분위기상 이런건 좋은 아침? 나도 이제 사진한지 한 2년 되었다고 유명 출사지를 부지런히 쫒아다닌 덕분에 이렇듯 가끔은 출사지에서 아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떠날 때는 하늘이 좋아 기대를 했는데 막상 우음도에 도착하니 안개와 연무가 섞여 있다. 삘기는 제철이라 활짝 피었는데... 오늘도 하늘이 바쳐주질 않는다. 기대에 못미쳐 서운해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장화 신고 이슬 머금은 새볔 풀섶을 헤쳐보지만, 보이는게 조만큼인데... 바탕이 그러하거늘 뭘 더 그럴듯하게 .. 2022. 8. 5.
동강 할미꽃을 찾아서 하나. 칠족령 문희 마을에 도착하니 10시 반, 이곳 할미꽃 서식지는 오전엔 음지라 빛이 없어 오후가 적기라하니 두시간여의 짬에 전에부터 가보고 싶었던 한 시간 반거리의 칠족령을 둘러보기로 한다. 동강의 특징이요 동강의 아름다움은 바로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강줄기 아니던가? 칠족령 전망대에서 저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강마을, 풍광은 제쳐두고 길도없는 이런 외진 마을에 사람이 산다는게 신기하다. 깍아지른 절벽을 일러 뼝대라했던가? 뼝대로 둘러싸인 강줄기가 언뜻 한반도지형을 만든다. 칠족령 관망대에서 만난 등산객이 요기가 동강의 한반도지형이냐고 묻는다.(물론 아니다) 산을 오르내리는 중 노루귀가 지천으로 널렸지만 동강 할미꽃에 대한 기대가 있어선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둘. 동강 할미꽃 동강할미꽃은 우리.. 2022. 8. 5.
케논 1DX 테스트 샷 - 탄도항 카메라를 새로 장만했으니 그 성능이 궁금할터 예보상 먼 바다는 구름이 많다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 한점 없이 맑다. 예보가 틀렸기를 기대하면서 오여사를 기대하며 1dx 테스트겸 탄도항으로 간다. 바람이 찬데도 하늘을 보고 달련온 진사들이 꽤 된다. 막상 도착해 보니 예보와 같이 먼바다는 구름층이 두터워 오여사는 글렀다. 이제 막 썰물이 시작되어 누에섬으로 가는 바닷길이 열리기 시작한다. 오여사는 애즈녁에 틀렸고 구름이라도 좋으면 빛 올림, 빛내림이라도 기대해보련만... 탄도항 그림치고는 최악의 그림이다. 하필 이런 날 테스트를 하겠다고 왔으니... 할일 없이 누애섬 등대도 담아보고 구름도 담아보고 테스트 결과는 전 카메라랑 별반 차이가 없으나 고가장비답게 셧터를 누르는 순간의 느낌은 좋다. 2013. 1... 2022. 8. 5.
해신당 이야기 장노출 사진, 꼭 담아보고 싶었던 그림이었다. 여름에 거금(?)을 들여 nd400 필터를 구입했는데, 아쉽게도 기회가 없어 반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써먹질 못했다. 요 그림은 숙소인 울진의 작은 포구에서 일출보러 나갔다가 일출 대신 담은 '꿩대신 갈매기'이다. 아침 일찍 해신당 공원에 도착해 다른 그림은 다 제쳐 놓고 바로 공원 아래 바닷가로 내려간다. 조금은 위험스레 갯바위 벽을 타고, 겨우 발 붙일 곳을 찾아 장노출을 시도해 본다. 처음 시도해 본 장노출 사진, 잘 될리는 없지만 다양하게 시도해 본다. 처음이라 실력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파도가 약한듯 하다. 이 먼곳을 또 오긴 힘든데, 파도가 약하니 무지 아쉽다. 나 좋으라고 파도가 쎄지길 바란다면, 삶의 터가 바다인 사람들 들으면 죽일놈이라 할.. 2022.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