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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충청도56

(충남 서산) 겨울 용비지 설경 용비지 설경 앗, 정자에 신선이 보인다(안 보이는 사람은 마음이 참되지 못한 사람?) 신선이 흰눈으로 그린 수채화 이런 그림을 얼마나 기다렸는가? 호수에 내린 아침 빛 눈과 얼음이 만들어 준 그림 바람도 쉬고 간 아침(반영이 좋다) 풀섶을 헤치고 다가간 그림 호수에 잠긴 겨울 눈이 녹기 시작하니 새로운 그림이 아무나 볼 수 없는 풍경 눈이 부신 아침 아무도 오지 않은 그곳 눈길엔 내 발자국만이 용비지 전경 겨울 용비지를 가다 사진이든 화가가 그린 그림이든 작품성 못지 않게 중요한게 희귀성이다. 또한 그 희귀성이야 말로 그림과 사진의 가치를 결정하는 잣대가 되어 아무리 좋은 사진이라도 세상에 한 점 뿐인 그림의 가치를 넘지 못하는거다. 사진은 파일만 있으면 똑같은 사진을 수천 수만장을 만들 수 있으니, 제.. 2022. 8. 12.
(충남 서산) 초겨울 개심사와 용비지 아직도 가을이라네 첫 눈은 고즈넉한 산사(山寺)에서? 상왕산 개심사 까치밥 마음을 여는 절(開心寺)에 눈이 내리면 달랑 몇 개 남은 까치밥, 저 것도 이제 끝물이네 산에서 본 개심사 전경 빛 받은 단풍은 저리도 고운데... 눈 내린 용비지 풍경(아침) 빛 받은 용비지 풍경(오후) 바람이 불어 생기다 만 반영, 누구는 수채화 같다 한다 (부부가 함께 온 진사, 제방에서 아른 거리는 반영이 수채화 같다고 감탄하면서 한 시간 내내 요거 하나만 찍는다) 이게 제대로 된 반영이구먼! 오후 빛 받은 용비지의 마지막 가을 그 가을이 물 속에 잠긴다 호수에 내린 하늘 다리 잡초도 그림이 된다 오후 빛 받은 메타쉐콰이어가 있는 초지(草地) 첫 눈 내린 개심사를 가다 산에서 보는 또 다른 개심사 풍경 아침에 일어나 창 밖.. 2022. 8. 12.
(충북 단양) 도담 삼봉과 제비봉 도담 삼봉의 아침 호수에 비친 여명 쉼 가을 빛 빛과 새 너 뭐하는겨? 새들이 신선이 되다 새들의 휴식 구름속으로 숨어 버린 해 제비봉의 추색 장회 나루 아침 빛을 받으며 산을 오르다 물을 가르는 유람선 찬란한 추색 도담 삼봉의 아침 우리 강산 남들과 비교하면 작은 나라이긴 하나 내 나라 안에서만 왔다갔다하다 보면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내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풍경 사진을 찍으러 전국을 다니다 보니 오매나! 사시사철 갈 곳도 많고 또한 같은 곳이라해도 어제 오늘 다르고 철따라 다르니 갈 곳이 얼마나 많겠는가? 어쩌면 사진의 제재는 무궁무진하니 작지만 찍을게 많은 우리 강산 어느 누가 작다하겠는가? 가을이 되니 추색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뜬금없이 도담삼봉에 눈길이 간다. 특별히 추색이 남다른.. 2022. 8. 12.
(충북 보은, 영동) 임한리 솔 숲과 월류봉의 아침 몽환의 솔숲과 황금 들녘에 서서 누가 그랬던가? 안개 자욱한 아침 솔향 가득한 솔숲에 서면 세상만사 다 잊혀지리라고 그리곤 오직 하나 청정한 가슴 하나만 남을꺼라고 근데, 천성이 그러해선가 수양이 부족한 탓인가 이 몽환의 아침에도 여전히 난 그저 속인일 뿐이라네 몽환의 솔숲과 황금 들녘에 서서 누가 그랬던가? 안개 자욱한 아침 솔향 가득한 솔숲에 서면 세상만사가 다 잊혀 지리라고 그리곤 오직하나 청정한 가슴 하나만 남을꺼라고 근데, 천성이 그러해선가 수양이 부족한 탓인가 이 몽환의 아침에도 여전히 난 그저 속인일 뿐이라네 구름이 머무는 월류봉의 아침 몽환의 월류봉 아름다운 월류봉 신선이 노니는 월류정 그곳에 내가 있다 이 곳이 선계(仙界)라면 구름이 머무는 저 정자에 들면 나도 신선이 되려나? 한 걸음에.. 2022. 8. 12.
(충북 괴산) 수옥 폭포 사랑스런 수옥이가 만든 물보라 넘치는 힘 원래 수옥이는 가냘프다(3년 전에 찍은 사진) 폭우 뒤의 수옥폭포 수량이 너무 많다 수옥이에 빠진 남자는 나뿐만이 아니었다 폭포의 뒷켠 동굴에서 보는 폭포 수옥이를 사랑한 남자 누구든 그곳에 서면 사진가가 된다 오후 빛의 서일 농원 한 여름의 푸르름 노을빛과 장독대 이게 생명수란다 ( 이 곳에서 담그는 장은 모두 이 암반수로 담근단다) 우물에 내린 노을 연밭 소경 비온 뒤 수옥 폭포를 가다 수옥 폭포, 가슴 속까지 씻어 내릴듯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반갑다. 요즘 몸과 맘이 모두 힘들다. 특히 가슴이 꽉 막힌듯 뭔가가 계속 짓누른다. 저녁이면 그 동안 안마시던 술을 매일 입에 댄다(그래야 잠이 온다) 이런 때면 역마살 때문인가 어디론가 무작정 .. 2022. 8. 12.
(충북 보은) 임한리 솔숲과 원정리 은하수 안개와 소나무 원정리 느티나무와 별 회오리 안개 낀 임한리 솔숲 원정리 들에도 은하수가... 아침 산책 빛의 마술을 보다 원정리 느티나무와 은하수 은하수의 계절이 시작 되었다. 이제부터 여름 한 철까진 우리나라에서도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지금은 은하수 보기가 쉽지 않지만 어린 시절엔 은하수를 많이 보았던듯하다. 그렇게 옛날엔 은하수를 쉽게 본것 같은데 어른이 된 지금은 은하수를 어디에서 보았던가? 몇년 전 바단지린 사막에 가서 선명한 은하수를 보면서 함께 갔던 일행 모두 얼마나 좋아했던가? 너무 좋아 은하수 사진 찍겠다고 한 시간을 끙끙댔는데, 처음 담아 본 은하수는 몽땅 다 뭉글어져 아무 쓸모도 없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 은하수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은하수 담는게 초보이니... 그래서 임한리 솔.. 2022. 8. 12.
(충남 서산) 용비지에서의 새로운 조전 - 초광각 세계로 새로운 화각으로 용비지를 담다(11mm) 용비지의 아침 열정의 진사들 산벚꽃이 만개한 용비지 호수에 내린 봄 꽃이 흐르는 호수 행복한 아침을 맞은 사람들 새로운 도전, 초광각의 세계에 빠지다 광각이라함은 인간 눈의 시각을 기준으로 설정된다. 보통 인간의 시야는 렌즈로 따지면 50mm(45도) 정도가 비슷하다 한다. 50mm 이하의 초점을 가진 렌즈군을 광각렌즈라 하는데 현존하는 최대 광각은 캐논 11-24mm의 11mm이며 117도를 커버한다니...(11mm 사진) 이 사진이 광각에 속하는 24mm 화각으로 담은 사진인데도 화각을 비교하기 위해 같은 곳에서 찍은 11mm 화각의 위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시야가 좁아 보인다. 11mm 초광각은 광각에 속하는 24mm 화각의 4배 넓게 보인다 하니 당연히.. 2022. 8. 12.
(충남 서산) 황금산 코끼리 바위 황금산 코끼리 바위 성난 파도 굴금해변의 장노출 몽돌 해변(자르르륵 돌 굴러가는 소리가 정겨운...) 앗! 뭐하는겨? 황금산 해변을 가다 일기예보에 서해에 파도가 좋고 하늘도 맑다하니 카메라 가방을 둘러 멘다. 어디가 좋을까? 오후 늦게 일몰보러 가는 걸음이라 멀리 가긴 그렇고 '서산 9경'의 하나인 코끼리 바위가 있는 황금산 해변을 목적지로 오후 2시에 출발 한다. 황금산 해변엔 코끼리 바위 뿐 아니라 굴금이라는 몽돌해변에 이러한 해식동굴도 있다. 예상대로 해변에 도착하니 파도가 바위를 타고 넘어 장노출 촬영을 시도해 보는데 바닷물이 탁하니 그림은 좋지 않다. 아무래도 청정해역인 동해만 못 하지만 서해에선 처음 장노출을 담는거라 나름 신경을 써 보는데 조건도 그렇고 능력도 그렇고 뭔가 2%로 부족하다... 2022. 8. 12.
(충남 태안) 안면도의 밤 하늘 안면암 앞바다의 밤하늘 요즘 별 보기가 너무 어렵다. 어렸을 때 그 많던 별이 다 어디 갔을까? 누군가 그랬지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다'라고... 안면암 부상탑의 별 궤적(한 시간 고정 촬영) 그렇다. 별은 늘 그자리에 있었고 지금도 그 자리에 있건만, 우리가 내 뿜는 독소로 별과 하늘을 가려놓고는 별을 잊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상탑의 회오리 궤적 내 이런 저런 핑계로 자연을 가깝게 하고 싶은 마음에 풍경사진가임을 자처하면서도 아직은 인간의 독소에 덜 찌든 깊은 산 자락이던가 사람 발길 없는 바닷가의 밤을 애써 외면해 왔다. 안면암의 밤 하늘 그건 아마도 별을 안봐도 사는데는 지장 없고 또한 별을 보고자하면 그길이 멀고 어렵기 때문이었으리라. 근데 왠일인지, 갑자기 아침에 잠을 깨면서 별이 보.. 2022. 8. 12.
(충남 태안) 안면도 이야기 아빠의 등(동생 먼저 건너 주는 동안 딸은 스스로 건너려고 이미 한발은 양말까지 벗었는데...) 물이 차는 부상탑(안면암의 상징이 된...) 안면암을 배경으로 물에 빠져도 즐겁다(그야말로 딱 대각선 구도네...) 대하랑꽃게랑 다리 운여해변(위아래 24장 파노라마 합성: 하늘에 구름 한점 없고, 바람이 몹시 불어 반영이 없어서 꽝...) 갈매기들의 놀이터 간월암의 별궤적(이 날은 갑자기 회오리 바람이 부니 별도 따라서...) 안면암 이야기 안면암은 이제는 안면암의 상징물이 된 저기 보이는 부상탑과 부상교로 유명해졌다. 발상이 참 특이하다. 썰물땐 이렇듯 땅위에 있는 탑이 되고 밀물 땐 탑 전체가 부상하여 아름다운 풍광을 만든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절에서 부상탑까지 물에 뜨는 나무다리가 있으니 부처님이.. 2022. 8. 12.
(충북 단양) 도담 삼봉의 아침 여명 파문 도담삼봉의 아침 정자가 있는 풍경 일출을 기다리며 도담삼봉 일출 도담삼봉의 아침 전부터 느낀 거지만, 좋은 풍경사진을 담는 첫째 조건은 바로 '좋은 풍경 앞에 내가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거'라는 걸 실감한 날이었다. 가을이 되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밤낮의 온도차가 크니 이 정도라면 물안개가 피어올라야 당연하다 싶어 먼길을 달려 갔건만, 아쉽게도 손이 시려울 정도로 날씨는 추웠으나 강에는 물안개는 커녕 티 하나까지 보일 정도로 맑기만 하다. 이렇게 밋밋한 분위기라면 해가 뜬들 좋은 그림은 틀렸지만, 해가 뜨면 혹시 작은 물안개라도 필까 기대하며 시린 손을 비벼가며 기다린다. 그러나 해가 떠도 물안개는 없고 밋밋한 하늘에 그저 강한 햇빛만 비칠 뿐이다. 풀섶을 헤치며 위험스레 강바닥까지 내려가.. 2022. 8. 12.
(충남 서산) 용비지, 안개가 그려준 그림 빛이 없어도 좋다 호수의 아침 꽃으로 그린 그림 열정 꽃이 피는 목장 안개 낀 초원 초원 1 초원 2 반영이 아름답다 호수엔 빛이 없었다 산 벚꽃이 피는 계절엔 환상적인 그림을 연출하는 용비지. 다행히 주말과 개화 시기가 딱 맞아 큰 맘 먹고 용비지를 간다. 풍경 사진을 담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때를 잘 맞추어야 하고, 기상 여건도 상황에 딱 맞아줘야 하고... 그리곤 밤낮도 가리지 않고, 천리 만리 길도 마다 않는 열정도 있어야 한다. 그런 여러 조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상 조건이다. 그러다보니 사진가들은 출사전에 일기예보를 고시 공부하듯 보고 또 보곤한다. 나 역시 용비지 출사를 계획하면서 일기예보를 보고 또 보고... 그리곤 새볔 3시 반에 출발해 5시가 조금 넘어 용비지에 도착했다.. 2022.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