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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전라도

(전남 구례) 지리산 산수유 마을

by 자연 사랑 2022. 8. 7.

 

 

 

 

 

 

추억을 만드는 여인

 

 

 

 

산동 산수유 마을

 

 

 

 

현천 마을 이끼 폭포

 

 

 

 

엄마, 여기 봐요!(추억을 만드는 모녀)

 

 

 

 

아, 봄인가!

옥수(玉水)처럼 맑은 물소리 듣고 잠이 깬

노오란 산수유가 봄비에 화들짝 놀라 기지개를 켠다!

 

 

 

 

어제 내린 봄비는

지리산 골골을 적시며 폭포를 만들고

폭포는 파란 이끼도 깨우고 덩달아 이름 모를 잡초도 깨운다

 

 

 

 

현호색이라던가,

봄소식에 남보다 먼저 핀 현호색이

폭포의 음률에 맞춰 한들한들 춤을 춘다

 

 

 

 

어디 그 뿐인가,

지리산 계류에 반한 여인은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기꺼이 그림 속으로 들어와 주었다

 

 

 

 

 

 

 

 

 

 

지리산 산수유 마을

 

 

 

 

 

 

 

 

 

국민포인트가 된

산수유 마을의 반곡리 폭포

산수유 축제는 시작되었지만 가뭄으로 폭포의 물줄기가 없어져 사진가들의 애간장을 태우더니...

 

 

 

 

밤에 봄비가 50mm 이상 내린다는 예보.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라 새벽에 산수유 마을로 달려 간다.

아침에도 계속 비가 온다니 일출은 없을터 좀 늦게 5시에 출발해 8시 반쯤 도착한다.

 

 

 

 

반곡리에 도착하니

멀리서도 계곡의 물소리가 들린다.

기쁜 마음에 달음질치듯 포인트로 달려가니 부지런한 사진가들이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아침까지 비소식이 있어선가

예상보다는 사진가들이 많지는 않아서 자리 잡기는 어렵지 않았다.

 

 

 

 

근데,

비는 그쳤지만 하늘이 벗어지질 않는다.

결국 하늘은 야속하게도 요만큼만 보여주고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하라고 한다.

 

 

 

 

반곡마을에선

도저히 하늘이 벗겨질 기미가 없자

11시쯤에 포기하고 현천마을 이끼 폭포로 왔다.

 

 

 

 

이끼 폭포는

햇빛과는 상관 없이 담을 수 있으니

나는 요런 날이라면 nd 필터 없이도 폭포를 표현할 수 있어 오히려 더 좋다.

 

 

 

 

오매 좋은 거!

밤에 내린 비로 수량도 딱이고

그 동안 가물었을텐데 폭포엔 이끼도 제법 있다.

 

 

 

 

괜찮다.

이 정도라면 먼길 온 보람이 있다.

이 정도의 조건에서도 그림이 안된다면 그건 순전히 능력 탓이다.

 

 

 

 

근데,

요기 이끼폭포는

달랑 요거 하나이다 보니 단순한게 흠이다.

 

 

 

 

요거하나 찍어 놓으면

더 이상 찍을게 없으니...

아무리 변화를 주어본들 고게 고거인지라 재미가 없다.

 

 

 

 

근데, 그 때 모르는 분이지만

여러 사진가들을 위해 기꺼이 모델이 되어 준단다.

물론, 함께 온 사진가를 위한 모델이지만 촬영을 허락하니 덕분에 좀 색다른 사진을 담아본다.

 

 

 

 

 

 

 

2019. 3. 21. 지리산 산수유 마을, 현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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