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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이야기80

가마우지의 사랑 이야기 2016. 4 . 08. 아주 오래전(2012년 가을) 제부도에서 본 가마우지의 모습을 사랑이야기로 재구성 2022. 8. 9.
시가 있는 풍경 2016. 3. 19. 지리산 2016. 3. 20. 쌍계사 가는 길 2016. 3. 27. 화야산 2022. 8. 9.
노마의 지혜(老馬의 智慧) 2014 甲午年 靑馬의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었으니 새해의 포부를 밝힌다거나 작심삼일이 될 지언정 새로운 계획을 세워봄직도 하지만... 이제 어느덧 황혼을 걷는,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나이가 되니 괜스레 유난 떨 수 없고... 老馬는 젊음을 잃은 대신 경험을 얻는다 하였거늘 산 세월과 남은 세월을 비교하며 서글퍼하기보다는... 산 세월이 자랑스럽지 못하더라도 내일은 어제의 눈을 빌려 서둘지 않는다면 남은 세월, 젊은 세월의 격랑은 피할 수도 있을터... 청마의 해를 맞아 남들따라 새로운 각오로 나를 덧칠하기보다는 老馬의 智慧를 빌려 좀 더 나다운 세월이 될 수 있기를... 2014. 1. 31. 갑오년 설을 보내며 2022. 8. 9.
겨울 바다의 사랑 이야기 바다는 많은 이야기를 만든다. 겨울 바다는 더욱 특별한 이야기를 만든다. 그 겨울바다에 하얀눈이 내리면 내리는 눈이 이야기를 더욱 특별하게 한다. 눈 덮힌 겨울바다는 언제 들어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 준다. 하얀 눈밭에 빨간 사랑이 있다. 빨간 사랑은 아름다운 젊음이 보인다. 이런 빨간 사랑은 겨울 눈밭에서도 봄을 보게한다. 그들은 사랑을 특별한 이야기로 만든다. 영화처럼 달콤한 이야기를 만들면서 사랑은 행복한 이야기가 된다. 이들에게 오늘의 빨간 순간은 아마도 영원한 추억이 되어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 주리라. 겨울 바다는 친구간의 우정도 사랑이야기로 만든다. 힘들게 눈길을 헤쳐 온 이들에게도 바다는 변치 않는 우정으로 맺어 준다. 또한 겨울바다는 늙은 친구들에게도 감동을 준다. 비록 몸은 늙었.. 2022. 8. 9.
바다 이야기 바다는 누구에게나 이야기를 만들어 준다. 꼭두새볔에 오백리길도 멀다 않고 한달음에 달려 온 미친 진사에겐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흉을 덮어 주고 혹한의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해를 기다리는 이들에겐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그럴듯한 핑계로 은근과 끈기를 가르쳐 주고 때로는 용광로처럼 끓어 오르는 바다는 보는 이로하여금 경이로운 환상에 빠지게도 하고 마치 끓어 오르는 온천탕 같은 착각에 엄동설한에도 뛰어 들고픈 충동에도 빠지게 하고 온통 구름으로 뒤덮혔던 하늘은 남들은 다 포기하고 발길을 돌릴 때 끝까지 남아 기다린 진사에겐 요런 뜻밖의 행운도 주고 더러는 장난기가 발동해 파도를 모아 바다를 산으로 만들고 바다에서 운해로 뒤덮힌 산그리메를 보기도 한다. 2022. 8. 9.
능소화가 있는 풍경 그대는 아는가? 오지 않는 님을 기다리며 담장을 서성대던 여인의 한이 꽃이되어 조금이라도 더 멀리 보려고 하늘 위로 높게 높게 피어야 했던 능소화의 슬픈 이야기를, 님의 아주 작은 발자욱 소리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꽃잎을 넓게넓게 벌렸다는 슬픈 여인의 전설을... 예전엔 능소화가 이렇게 예쁜줄 몰랐습니다. 그저 하늘을 향해 뻗어오르는 큰 꽃들이 보기 좋다고만 느꼈습니다. 그러나 능소화의 슬픈 전설을 알면서부터 원래 슬픔이 많은 내게 능소화가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능소화가 비록 장미처럼 화려하지도 연꽃처럼 단아하지도 않지만 하늘 향해 우뚝한 그 자태만은 어느 꽃인들 흉내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선가, 하늘을 향해 끝없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슬픔을 알고난 후론 나도 덩달아 카메라만 들면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 2022. 8. 9.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 욕심이 지나쳐 스스로 그 소요 속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진을 담아보겠다던 초심을 버리고... 무엇이 이들을 한 밤에 이리로 몰아 넣었는가? '경복궁의 야간 개장'이라는 흔치 않은 기회라지만, 이들을 이리로 몰아 넣은 것은 호기심일까, 귀한 사진을 담아보려는 욕심일까? 경회루 야경을 담기 위해 연못을 둘러싼 인파들, 이미 4시에 도착했는데도 자리가 없었다는 저 치열한 자리다툼의 열정(?) 속에 나 역시 먼저 와 자리 잡은 지인의 배려로 옹색하나마 한 자리 차지했지만 기쁘지 아니하다. 과연 내가 사진을 취미로 선택한 것이 바로 저런 열정(?)과 흔지 않은 사진을 얻어보겠다는 욕심이었던가? 그 시작은 그저 이런 소박한 풍경이 아니었던가? .. 2022. 8. 9.
행복에 이르는 만남 만남이란 시기가 언제이든 그 대상이 누구이든 슬픔을 나누고 외로움을 덜기 위한 만남은 인연의 끈이 짧을 수 밖에 없으며 기쁨을 나누고 성취를 높혀주는 만남도 인연의 끈이 가벼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쁨을 만들어 가는 만남,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만남은 그 시기가 언제이든, 그 만남의 대상이 누구이든, 행복에 이르는 소중한 인연인 것이다. 2013. 5. 11. 안성목장에서 2022. 8. 9.
되고 법칙 돈이 없으면 벌면 되고 잘못이 있으면 잘못은 고치면 되고 잘 안되는 것이 있으면 되게 하면 되고 모르는게 있으면 배우면 되고 부족하면 메우면 되고 힘이 부족하면 힘을 기르면 되고 길이 안 보이면 길을 찾을 때까지 찾으면 되고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 되고 기술이 없으면 머리를 써서 연구하면 되고 내가 믿고 사는 세상에 살고 싶으면 거짓말로 속이지 않으면 되고 미워하지 않고 사는 세상을 원하면 사랑하고 용서하고 배려 하면 되고 사랑 받으며 살고 싶으면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진실하면 되고 그래도 사랑받지 못하면 받을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면 되고 노력해도 안되면 상대방 탓 하지말고 부족한 나를 인정하고 보내면 되고 세상을 여유롭게 살고 싶으면 물 흘러가는 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되고 이와 같이 되고법칙에 대입해.. 2022. 8. 8.
사진도 수묵화가 된다 예전에 그림을 그릴 때 풍경화만을 고집했던 건 창작에 대한 고민이 싫어서였다. 이제 그림이 아닌 사진이 취미가 되었다. 이렇게 새로 시작한 사진이 표현하기가 수월한 건 어느 정도 사진기가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진이라해도 마지막 그림은 작가의 열정과 안목의 몫이다. 사진이 그림과 다른 점은 그림은 표현하고 싶은 것만 그리지만 사진은 보여지는 모든 것이 여과없이 표현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단순의 미가 장점인 수묵화 같은 표현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그림, 운해로 덮힌 산그리메라면, 어찌 수묵화와 다르다 할 것인가? 그래서 사진작가들은 밤새 수묵화를 찾아 산을 오르나 보다. 2012. 11. 24. 함백산에서 수묵화를 그리다. 2022. 8. 8.
사진가의 열정 빛을 쫒는 사람들, 그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그 빛으로 그린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 그들을 일러 사진가라 하면 그들의 마음을 일러 사진가의 열정이라 하리니... 사진가의 열정이 아름다운 건 그들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기에 누가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 빛을 찾아 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이요. 사진가의 열정에 고개 숙여지는 건 빛이 맘에 안들어도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할 뿐. 주어진 상황을 탓하지 않고, 자연에 대해 겸손할 줄 알기 때문이요. 사진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는 건 밤을 낮처럼 살고, 천리 먼길도 마다 않으며 극한의 상황도 이겨내는 전천후의 인내와 끈기를 가졌기 때문이요. 사진가의 열정이 빛을 발하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커다란 성취에도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좋은 그림을 위.. 2022. 8. 8.
두물머리 새벽을 여는 사람들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나이가 하나 둘 늘어 노년이되어가면서 몸이 예전만 못하듯 마음 또한 젊은 날의 열정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몸이 노쇠하는 것도 서러운데 삶의 열정까지 사그러 든다면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를 했다. 어허! 그거 참, 나이가 드니 대화의 수준도 다르다. 젊어선 제 주변 얘기 하나만으로도 밤새 술안주가 되었건만, 이 나이쯤 되니 다 큰 아이들 걱정은 물론 덤으로 손주 자랑까지... 격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 한다. 요즘 사진에 몰입해있다는 말을 했다. " 또 시작이군! " " 수석에... 그림에... 이젠 사진까지..." 요즘 내 하는 짓거리를 듣고 놀란다. " 거참, 뭔가 했다하면 심하게 빠진단 말여... 근데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여. .. 2022. 8. 8.